정진석 "쇄신, 靑·대통령 변화 전제돼야..내가 설득할 것"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16.05.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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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화려한 말과 이미지만으로는 혁신·쇄신 안돼"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후보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기호1번 정진석, 김광림, 기호2번 나경원, 김재경, 기호3번 유기준, 이명수. 2016.5.3/뉴스1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후보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기호1번 정진석, 김광림, 기호2번 나경원, 김재경, 기호3번 유기준, 이명수. 2016.5.3/뉴스1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출마한 정진석(4선,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가 "집권당의 혁신과 쇄신은 정진석의 용기와 배짱, 뚝심만이 감당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3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원내대표 경선을 겸해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대통령이 아무리 일방적으로 지시해도 야당의 협력이 없이는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없다"며 "원내대표는 대통령과의 신뢰를 전제로 야당과 타협해야 하는 중차대한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당의 자생력을 키우고, 당청 소통의 마중물이 될 협치의 적임자"라며 "3개 정당의 당직자로, 정치부 기자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일하며 역지사지와 협치를 배운 내가 고단한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모두 혁신을 말하지만 말로만 되는 것은 없으며 집권여당의 쇄신은 청와대와 대통령의 변화가 전제돼야 한다"며 "말 한마디 던져놓고 청와대와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어쩔 것인가. 당당하게 설득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화려한 말만으로 쇄신할 수 없으며, 이미지만으로 혁신할 수 없다"고 경쟁 후보들을 에둘러 견제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민생과 현장으로 가야 하며 당의 혁신과 쇄신은 정진석만이 감당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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