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직원 최고 연봉 예탁결제원 '1억491만원'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2016.05.01 15:44
글자크기

2위 한국투자공사와 함께 '억대 연봉'…공공기관 전체 평균연봉은 6484만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광화문 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공공기관 기관장 워크숍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16.2.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광화문 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공공기관 기관장 워크숍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16.2.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예탁결제원의 직원 평균연봉이 공공기관 중 1등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공사는 예탁결제원과 함께 '억대 연봉'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신입사원 초임연봉 1위는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5000만원에 근접했고, 공공기관장 중에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유일하게 연봉 4억원대를 넘었다.

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www.alio.go.kr)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부처 산하 공공기관 345곳(부설기관 24곳 포함)의 전체 평균연봉은 648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평균연봉 1위는 금융위원회 산하 예탁결제원(1억491만원)이었다. 예탁결제원의 전년대비 연봉 인상률은 4.2%였다.

2위는 1억469만원의 연봉을 받은 한국투자공사였다. 두 기관은 전체 공공기관을 통틀어 유이하게 직원 평균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앞서 2014년에는 한국투자공사가 직원 평균연봉 1위, 예탁결제원이 4위였다.



직원 평균연봉은 한국과학기술원(9881만원), 한국원자력연구원(9867만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9801만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9765만원), 광주과학기술원(9687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박사급 연구원이 많은 연구기관의 평균연봉이 높다는 설명이다.

신입사원 초봉 1위는 한국원자력연구원(4846만원)이었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원(4833만원), 한국연구재단(4700만원), 한국산업은행(4654만원), 한국뇌연구원(4638만원), 중소기업은행(4476만원) 순이었다. 연구기관과 더불어 금융공기업의 초봉 수준이 대체로 높았다.

기관장 연봉 순위를 보면 1위 한국과학기술원(4억108만원)이 유일하게 4억원대를 넘었다. 기관장 평균연봉은 1억5856만원이었다.


10위권 내에는 금융공기업이 이름을 대거 올렸다. 중소기업은행(3억7250만원), 한국산업은행(3억6550만원), 한국투자공사(3억2942만원)가 2~4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수출입은행(3억1816만원)이 6위, 한국자산관리공사(2억8070만원)가 8위, 예금보험공사(2억7830만원)가 9위를 기록했다.

기관장 업무추진비를 가장 많이 사용한 기관은 국방과학연구소(5990만원)로 조사됐다. 2위 한국산업은행(5829만원)은 2014년보다 두 배 넘는 금액을 업무추진비로 썼다. 3~5위는 공무원연금공단(5204만원), 국민연금공단(4960만원), 한국환경공단(4860만원)으로 나타났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