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 0.3~0.7%↓…지표부진 + 실적악재

머니투데이 국제경제부 기자 2016.04.30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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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장중 거래에서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후 레벨을 꾸준히 낮춰가고 있다. 다우지수는 한때 100포인트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장초반 경제지표들이 부진하게 나온 데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 악재가 가세했다. 다만 유가상승으로 에너지주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지수의 추가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



오전 11시8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4.17p(0.36%) 하락한 1만7766.59를 기록 중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3.66p(0.66%) 내린 2062.15를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4.50p(0.72%) 떨어진 4770.79에 거래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장 대비 44센트(0.96%) 오른 배럴당 46.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공급과잉 해소 조짐이 가세해 시장 분위기가 양호한 편이다.



S&P500 10개 업종 가운데 8개가 하락하고 있다. 기술주와 헬스케어가 1.06% 및 1.50% 각각 떨어졌다. 금융주와 산업주, 소재주는 0.5~0.7% 내리고 있다. 반면 에너지주와 재량소비재주만 0.3% 이상 오르는 중이다.

엑손모빌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0.4% 오르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아마존은 9.5% 급등세다.

반면 셰브론이 시장 예상에 미달하는 분기실적을 발표해 1%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셰브론의 1분기 조정 순익은 주당 11센트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20센트를 예상했었다. 칼 아이칸이 주식 전량을 매도했다는 소식에 애플도 2.1% 빠졌다.


한편, 개장 전 나온 지난달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비 0.1%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0.2% 증가를 예상했었다. 3월중 개인소득은 0.4% 늘며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전월(0.2%에서 0.1%로 하향 수정)보다도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미국의 근원(식품 및 에너지 제외) PCE 물가는 전월비 0.1% 올라 전월(0.1%에서 0.2%로 상향 조정)에 비해서 상승폭이 줄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시카고지부가 집계한 이 지역 제조업지수는 4월중 전달(53.6)보다 3.2포인트 하락한 50.4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53를 대폭 하회했다. 다만 2개월 연속 확장국면을 유지했다.

미시간대학과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미국의 3월 소비심리지수는 89.0(최종치)으로 잠정치(89.7)에 비해 0.7포인트 낮게 나왔다.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전월 최종치(91.0)보다는 2.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90을 기록할 걸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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