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전날(28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유수홀딩스에 조사관을 보내 최 회장을 비롯한 조사대상자들의 휴대전화와 업무 관련서류, 컴퓨터 등을 확보했다. 또 미공개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고있는 한진해운에도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한진해운의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은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최 회장과 두 자녀 조유경·조유홍씨가 지난 6~20일까지 한진해운 보유주식 96만7927주(0.39%) 전량을 총 18차례에 걸쳐 모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 정보를 미리 알고 주가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지분을 처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채권단 관리에 들어가면 대주주 감자와 채권단 출자전환 등이 이뤄질 수 있어서다.
김홍식 자본시장조사단장은 "요구한 자료 대부분을 현장조사를 통해 확보했다"며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조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