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폭탄 견디는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64억

머니투데이 신현우 기자 2016.04.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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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동주택 공시가격, 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11년째 전국 1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트라움하우스 전경.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트라움하우스 전경.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 5차' 273.64㎡(이하 전용면적)가 공시가격 기준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조사됐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중 연립주택 가격을 처음 공시한 2006년 이후 11년 연속 최고가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6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트라움하우스 5차' 273.64㎡의 공시가격은 63억6000만원으로 전년보다 2억4800만원 올랐다. 3.3㎡당 공시가격이 7672만원 수준이다.



이 연립주택의 공시가격은 2006년 40억원을 기록한 후 △2008만 50억4000만원 △2010년 50억8000만원 △2012년 52억3000만원 △2014년 57억6800만원 등으로 꾸준히 올라 지난해 60억원을 돌파했다.

'트라움하우스 5차'는 3개동 18가구 규모로 2003년 준공됐다. 273.64㎡의 경우 방 6개, 욕실 3개로 구성돼 있다. 단지 내에는 200명이 2개월을 버틸 수 있는 최고 두께 80㎝의 방공호를 갖추고 있다.



리히터 규모 7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구당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으며 전용 로비와 6대의 주차공간도 마련돼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3차' 273.81㎡가 44억4000만원으로 2위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3차' 265.47㎡가 44억8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8위였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244.78㎡가 올해 4위에 올랐다. 공시가격은 42억1600만원으로 1년새 2억4000만원 상승했다.


이어 △5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동상지리츠빌카일룸' 273.14㎡(41억7600만원) △6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2차' 244.32㎡(41억5200만원) △7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라테라스 한남' 244.22㎡(41억36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269.41㎡(40억8000만원)는 8위를,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 271.83㎡(40억800만원)는 9위를 차지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펠바움' 268.27㎡(38억3200만원)는 공동주택 공시가격 톱10에 첫 진입했다.

한편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낮은 공동주택은 부산 서구 소재 3.68㎡ 규모의 다세대주택으로 200만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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