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 2990만원 '올 뉴 알티마' 출시 "올해 3600대 팔 것"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6.04.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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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아시아 최초 국내 출시‥알티마 전년대비 45% 성장 목표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오른쪽)/사진제공=한국닛산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오른쪽)/사진제공=한국닛산


한국닛산이 '올 뉴 알티마'를 2000만원 대에 국내 출시했다. 역대 수입 중형 세단 중 3000만원 미만의 상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닛산은 올해 이 신차를 앞세워 총 7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는 1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올 뉴 알티마' 국내 출시 발표회를 갖고 "올해 알티마의 판매 목표는 전년대비 45% 성장한 3600대로 올해 수입 가솔린 세단 시장 1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알티마를 포함해 한국닛산은 올해 전년보다 25% 많은 7000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국내 출시하는데 가격을 공개하기도 전에 사전계약이 300대를 넘어 고무적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올 뉴 알티마는 파워트레인과 안전 및 편의 사양에 따라 총 4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판매가는 2990만부터 3880만원까지다.(부가가치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국산 중형세단 수요까지 끌어오겠다는 복안이다.

이 신차는 디자인과 첨단 안전 사양, 성능 등 차량 전 부분에 걸쳐 풀 체인지(완전변경)급 변화를 이뤘다는 게 한국닛산 설명이다. 여기에 공인 복합연비 13.3km/리터를 기록, 국내 출시된 2000cc 이상 가솔린 모델 중 최고 연비다.



먼저 2.5 SL 스마트 트림은 2990만원으로 동급 최고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LED 헤드램프, 원격시동 시스템, 저중력 시트, 보스 오디오 시스템, 후방 카메라 등 편의 사양은 물론, 탑승자 식별 센서가 포함된 닛산 어드밴스드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 시스템 등 안전성까지 더했다. 키쿠치 대표는 "내비게이션과 선루프를 제외하면 사실상 풀옵션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풀 옵션 2.5 SL은 3290만원으로, 7인치 터치 내비게이션과 선루프가 기본 장착된다. 2009년 국내에 알티마를 처음 도입할 때 책정한 가격인 3690만원보다 400만원 낮아진 것이다.

올 뉴 알티마는 차량 전반에 걸쳐 닛산의 최신 디자인 콘셉트인 '에너제틱 플로우'를 적용했다. 전면부에 V-모션 그릴과 부메랑 형태의 LED 시그니처 램프를 적용했고 전·후면 범퍼, 엔진 후드 및 펜더 디자인 등이 바뀌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80PS의 2.5리터 QR25DE 엔진(2.5 SL 스마트/SL/SL 테크)과 '세계 10대 엔진'에 15차례 선정된 3.5리터 V6 VQ35DE 엔진(3.5 SL 테크)으로 구성된다. 3.5 SL 테크는 최고출력 273PS의 강력한 성능과 함께 패들 시프트를 이용한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올 뉴 알티마는 올 1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최고 안전등급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 안전성도 검증받았다.

키쿠치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에도 공을 들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현재 전국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가 각각 23개, 18개 있지만 올해 안에 30개 이상, 20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며 "지난달 경기 광명에 기술교육센터를 여는 등 국내 진출 일본차 브랜드 가운데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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