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업체, 5월 中상하이서 '中 반도체 굴기' 논의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16.04.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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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반도체연합, 5월11~13일 상하이서 '글로벌 리더십 서밋'..주제는 '중국의 부상'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 경영진이 다음달 중국 상하이에 모인다. 자국 반도체 산업을 키우기 위해 뛰고 있는 중국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글로벌 시장 내 새로운 기회 등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세계 반도체 업체, 5월 中상하이서 '中 반도체 굴기' 논의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반도체연합(GSA, Global Semiconductor Alliance))은 오는 5월 11~13일 중국 상하이에서 '글로벌 리더십 서밋'(GLS, Global Leadership Summit)을 개최한다.



GSA는 삼성전자 (64,400원 ▼1,900 -2.87%), SK하이닉스 (162,800원 ▼6,000 -3.55%) 등 국내 업체를 비롯해 인텔, 퀄컴, 마이크론, 램버스 등 35개국 400여개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현재 GSA 이사회 의장은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이며,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부문 사장, 릭 캐시디 TSMC 북미사장, 산제이 메흐로트라 샌디스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등이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2년 마다 열리는 GLS의 이번 주제는 '중국의 부상'(The Rise of China). 중국이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중국 대륙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움직임이다.

최근 중국 국영기업 XMC는 후베이성 우한에 낸드플래시 중심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240억 달러(약 28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미국 마이크론 인수를 추진했던 칭화유니도 반도체 생산에 3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GLS에는 200명 이상의 경영진들이 참여해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행사는 이종 업종간 협력 및 혁신성 강화를 목적으로 'CES아시아 2016'과 함께 진행된다. CES아시아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와 상하이 지방정부 소유의 '인텍스 상하이'가 손잡고 만든 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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