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한계를 드러냈지만 온·오프라인에서 활용도가 높은 L.POINT 포인트 적립·사용 서비스를 통해 통합 효과가 기대된다. 또 개방형 전략으로 외부 네트워크를 확대해 옴니채널 구축에 탄력이 붙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4월 롯데멤버스를 그룹 통합 멤버십 서비스 회사로 출범시켰다. 롯데멤버스는 백화점, 마트, 슈퍼, 시네마, 호텔 등 40여 계열사 및 외부 제휴사들과 연계해 소비자들에게 포인트 적립·사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포인트가 옴니채널 구축의 매개체로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개방형 전략으로 L.POINT 범용성을 높였다. 롯데 관계자는 "신세계, CJ 등 유통업체들의 멤버십 포인트 서비스가 자사 계열사 중심으로 한정됐다면 L.POINT는 롯데 매장 외에도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성과 범용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롯데는 S-OIL, 대한항공, 엔젤리너스, 미래에셋, YBM시사닷컴, 웅진씽크빅 등과 제휴해 L.POINT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스포츠센터, 미용실, 의류점, 안경점 등 생활밀착형 중소가맹점도 다수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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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BNK부산은행과 제휴해 모바일 전문은행 '썸뱅크'(SUM BANK)를 열어 새로운 옴니채널 서비스를 선보였다. 썸뱅크 계좌를 통해 L.POINT 적립 포인트로 저축하거나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유안타증권과는 주식 거래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롯데는 L.POINT를 통한 옴니채널 구축을 세계 시장에서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에 진출했는데 특히 중국에서는 L.POINT 인프라를 전역으로 확대 중이다. 롯데 관계자는 "국가 간 경계를 넘어 세계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L.POINT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롯데와 제휴사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