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로 나선 신임 전동수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겸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 의료기기사업부장(사장)은 실적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메디슨이 영업적자를 낸 것은 법정관리를 졸업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2006년 매출액 1933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달성한 이래 매출액은 줄어든 적이 있지만 영업손실을 낸 적은 없었다.
전동수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겸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사장)/사진=머니투데이 자료사진
지난달 매각설까지 돌자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전동수 사장 명의로 공식 홈페이지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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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장은 공지에서 "삼성전자는 초음파 진단기기를 의료기기 사업의 중심 축으로 보고, 삼성메디슨과 함께 영상진단기기 사업을 확장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메디슨은 첨단제품을 속속 개발해 내놓으며 시장공략에 나선다. 이달 열린 '키메스(KIMES·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2016'에서는 세계 최초로 'S-디텍트'기술을 초음파 진단기기에 적용 시킨 제품도 선보였다. 암 병변의 위치와 특성 등을 컴퓨터로 판독하는 진단시스템으로 빅데이터가 축적되면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SDS를 이끌던 전 사장을 지난 연말 인사에서 전격 투입한 것도 의료기기 사업을 살리겠다는 취지다. 메모리반도체 전문가로서 IT(정보기술) 솔루션 기업 대표를 지낸 경험으로 의료기기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