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스틸컷 /사진제공=KBS
NEW (3,205원 ▼15 -0.47%)의 주가는 지난달 12일 종가 9260원에서 15일 장중 1만5900원으로 한달여만에 72% 급등했다. 반면 쇼박스 (3,595원 0.00%)의 주가는 같은기간 9% 하락하며 시가총액 순위 간격이 좁혀졌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NEW와 쇼박스는 영화·드라마 배급사로 한류 콘텐츠를 생산, 유통하고 있다. 특히 NEW는 최근 '태양의후예'로 한중 동시방영 드라마를 시작했고, 쇼박스는 지난해 6월 개봉한 한중합작 영화 '극비수사'를 제작하는 등 양사 모두 중국시장에서 성장 모멘텀을 찾고 있다.
반면 쇼박스의 '검사외전'은 2월3일 개봉해 3월13일 기준 누적관객 969만8574명을 기록, 천만 관객의 벽을 넘지 못했다.
'태양의 후예' 흥행 성공으로 급등중인 NEW가 쇼박스의 시총을 제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쇼박스의 전망를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 NEW가 그동안 내놓은 영화들은 줄줄이 흥행에 참패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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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는 지난 연말 개봉한 '대호'와 1월에 개봉한 '오빠생각' 등 영화 관련 손실로 인해 1분기 영화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영화 사업 흥행성에 관한 리스크가 NEW의 주가 상승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반면 쇼박스는 지난해 '암살' '사도' '내부자들'을 줄줄이 흥행에 성공시키며 일정수준의 영화흥행률을 유지하고 있어 실적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 특히 쇼박스는 중국영화투자배급사인 화이브라더스와 3년간 6편의 합작영화를 제작, 중국에서 배급계획을 가지고 있고, 올여름 한중 합작 휴먼드라마 장르의 영화가 중국에서 개봉 예정이어서 올 하반기부터 한중합작 영화의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