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Volt' 5월 출격…'심장 공급' LG, 신사업 강화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6.03.08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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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시리즈로 '車 부품사 변신' + 신재생에너지 사업 강화에도 주력

GM(제너럴모터스)이 LG화학 (373,500원 ▲500 +0.13%)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볼트'(Volt)를 이르면 5월 한국 시장에 공개한다.

LG는 이어 내년 상반기 국내에 출시하는 GM의 순수전기차 '볼트'(Bolt)에 핵심 부품을 대거 공급한다. 자동차부품은 물론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신사업 공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빠르면 5월 차세대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2세대 볼트(Volt)를 한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한국 출시를 추진하고 있는 순수전기차 볼트(Bolt)와 간섭 효과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시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당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전기차를 6월 출시하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국GM 관계자는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실제 소비자 판매는 하반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내연기관을 함께 갖춘 볼트(Volt)는 전기 배터리로만 80km까지 이동할 수 있다. LG화학의 고효율 배터리 셀을 적용해 기존 모델보다 96개가 줄어든 192개의 셀로 배터리 팩 무게를 13㎏이나 줄였다.

GM 쉐보레의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2세대 볼트(Volt)/사진=머니투데이 자료사진GM 쉐보레의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2세대 볼트(Volt)/사진=머니투데이 자료사진


연이어 출시될 볼트 시리즈는 LG 신사업 본격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내년 봄 국내에 들어올 볼트(Bolt)는 내연기관 없이 전기 배터리로만 가는데 배터리(LG화학)는 물론 구동모터와 충전기,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상 LG전자) 등 핵심 부품을 대부분 LG가 공급한다. 비록 생산은 미국에서 하지만 개발작업은 LG 등과 협업해 한국에서 이뤄졌다.


자동차부품 사업과 함께 주요 미래 동력산업으로 꼽는 에너지 신사업도 속속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예컨대 LS산전이 조만간 공개할 독자개발 해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도 LG화학 배터리를 쓴 ESS(에너지저장장치)가 채용된다.

LG전자는 태양광 사업을 강화한다. 지난 2~4일 열린 일본 최대 신재생·스마트 에너지 전시회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16'에 참가해 태양광 모듈 신제품을 전시했다. 그룹 신사업을 총괄하는 구본준 LG 부회장(신성장사업추진단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시회를 직접 찾아 에너지 신사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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