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유원그룹 계열사 뉴딘콘텐츠가 서울 논현동에 개장한 스크린야구장 '스트라이크존' 1호점. /사진=전병윤 기자
골프존유원그룹의 계열사인 뉴딘콘텐츠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스트라이크존' 1호점인 논현구장을 개장했다.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개발업체인 골프존엔터테인먼트가 스크린야구 진출을 앞두고 이달 초 사명을 뉴딘콘텐츠로 변경했다.
◇스크린 야구업계 지각변동 예고=현재 15개 업체가 스크린 야구시장에 진출했고 이 중 리얼야구존과 RSB스크린야구 등이 메이저로 불린다. 리얼야구존은 '스트라이크존'처럼 스크린야구 게임을 접목한 방식이고 RSB스크린야구는 프로선수나 사회인야구인을 대상으로 한 타격 연습용에 가깝다. 리얼야구존이 80여개로 가장 많은 가맹점을 가진 점을 감안하면 뉴딘콘텐츠의 '스트라이크존'이 진출 첫 해 50개로 늘릴 경우 단숨에 업계 2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투수와 타자의 거리가 실제(18.44미터)보다 짧은 탓에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다는 흠이 있다. 수비팀은 타석 바깥에 있는 기계를 통해 투수의 직구와 커브 등의 볼 배합을 조작할 수 있다. 다만 안전상의 이유로 스트라이크만 가능하고 몸에 붙이는 볼 등을 던지는 건 불가능하다. 타석에 들어서면 센서를 통해 자동 인식, 별도의 조작을 거치지 않고 투구가 진행된다는 점도 다른 업체에서 볼 수 없는 기능이다.
골프존유원그룹 계열사 뉴딘콘텐츠가 서울 논현동에 개장한 스크린야구장 '스트라이크존' 1호점. /사진=골프존유원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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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은 단순 시뮬레이터 공급방식으로 스크린골프점주와의 갈등을 빚었던 스크린골프 사업과 달리 스크린야구사업에는 가맹점 사업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뉴딘콘텐츠 관계자는 "가맹점간 거리 제한 등을 통해 상권 보호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상담을 위한 대기 건수가 200여건을 넘었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며 "스크린골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창업비용과 800만명에 육박하는 프로야구 관객수, 생활체육회와 게임원에 등록된 야구동호회만 1만5000여개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크린야구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