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골프장 인수한 BGF리테일, 10%대 급락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6.02.12 09:13
글자크기
BGF리테일 (3,715원 ▼25 -0.67%)이 비관련 사업인 골프장 인수와 예상치를 밑도는 4분기 실적의 영향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11분 BGF리테일은 전일보다 12.26%(2만2500원) 하락한 1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BGF리테일에 대해 골프장 인수에 대해 비관련 다각화로 회사에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1만원을 유지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공시를 통해 휘닉스스프링스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보광이천의 지분 85.2%를 1301억원에 취득 결정했다고 발표했다”며 “퍼블릭전환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보광그룹과의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는 비관련 다각화”라며 “최근 적자 회원제 골프장들이 모두 퍼블릭으로 전환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주주가치에 긍정적 이벤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연결기준 매출 1조1339억원, 영업이익 356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381억원을 소폭 하회하는 실적”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비 40bp(1bp는 0.01%) 하락하였는데, 밴피(VAN fee) 미수취, 직영점 비율감소, 연결자회사의 지분율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매출 4조9553억원, 영업이익 1935억원을 전망한다”며 “출점과 후레쉬푸드의 고성장으로 두 자릿수 외형성장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영업효율이 하락하고 있고 전년 담배재고평가이익의 높은 베이스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