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강진, 사망 37명·부상 500여명…부실시공 논란도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6.02.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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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새벽 대만 동남부를 강타한 리히터 6.7 규모의 강진으로 쓰러진 타이난시 용캉구 웨이관진룽 주상복합건물. /사진=BBC 동영상 캡처지난 6일 새벽 대만 동남부를 강타한 리히터 6.7 규모의 강진으로 쓰러진 타이난시 용캉구 웨이관진룽 주상복합건물. /사진=BBC 동영상 캡처


지난 6일 새벽 대만 동남부 지역을 강타한 리히터 6.7 규모의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37명, 부상자도 500여명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소방당국을 인용해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날도 소방당국의 구조작업은 계속됐지만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힌 주민들을 구출하는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이번 지진 피해가 가장 큰 현장인 타이난시 용캉구 웨이관진룽 주상복합건물에선 밤새 구조작업이 이어졌다.



이번 지진으로 웨이관진룽 주상복합은 지하 1층~지상 16층 규모의 건물이 모두 주저앉았다. 당국은 지진 발생 후 50시간 이상이 지난 이날 아침에 무너진 고층 주택 더미에서 45세 여성에 이어 낮에도 40대 남성 한명을 구조했다.

현재까지 고층 주택에선 35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이날 오전까지 이곳에서 200명 이상이 구조됐다. 지진 발생 당시 이곳 거주자수는 310명 안팎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무너진 고층 주택의 하부에 복수의 생존자가 있다고 보고 구조 작업을 진행하면서 일부 장소에선 중장비를 이용해 잔해를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한편 무너진 고층 주택의 벽기둥 속 골조에서 폐식용유통이 발견돼 부실시공 논란까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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