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실제로는 갓 대학을 졸업한 대부분의 지원자가 그 모든 요소를 다 갖추기는 힘들다. 왜냐하면 이들이 화술이나 제스처까지 자유자재로 콘트롤 할 정도의 멘탈이나 실력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PT의 내용이다. 순발력 있게 문제해결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해서 PT면접에 무조건 불리하다고만 할 수는 없다. PT면접은 짧은 시간에 역량을 테스트해야 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철저히 구조화된 준비로 그런 역량을 갖추는 것을 연습해야 한다.
PT안을 구성할 때는 흔히들 마케팅의 4P라든가 SWOT기법들을 쓰는데, 사실 거기에 적합한 문제는 굉장히 한정돼 있어 생각보다 유용한 도구가 아니다.
NCS채용에서 PT로 주어지는 과제는 대부분 직무와 연관돼 발생하는 문제다. 돌발적인 혹은 만성적인 문제상황에서 그것을 해결할 방법을 제시하는 것인데, 그 문제가 홍보와 관계된 것일 수도 있고 조금 더 구조적인 것일 수도 있고 민원 때문일 수도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마케팅 분석 도구를 가지고 PT에 임하면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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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해결의 열쇠는 문제해결력 프로세스에 있다. 크게 보면 '문제상황 이해 → 쟁점 도출 → 문제점 포착 → 원인분석 → 대안제시'라는 과정을 익히고, 주어진 문제들을 이 틀 안에서 구조화 시키는 연습을 해야 그나마 PT라는 낯선 과제에 짓눌리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그럴듯한 PT내용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두 번째 연습이다.
◇이시한 대표는… 연세대학교 국문과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 졸, 박사수료, 상명대 자문교수, 성신여대 겸임교수, (주) SH미래인재연구소 대표. 법학전문대학원 적성검사 LEET, 공직적성검사 PSAT,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적성검사M/DEET, 약학대학적성검사PEET, 대기업적성검사 등 적성검사 분야 모두에서 스타강사로 위키백과에 등재. 정상평가 분야에서는 전 분야를 통틀어 최고의 강사라는 의미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2014년 단 한 해 동안에 오프라인 적성검사 수강생이 1만5000여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