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강진 사상자 계속 늘어…최소 11명 사망·470여명 부상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6.02.0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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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17층 주상복합건물 무너져 피해 커-매몰자 많아 인명피해 늘 듯

6일 대만 타이난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다. /AFPBBNews=뉴스16일 대만 타이난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다. /AFPBBNews=뉴스1


6일 새벽 대만 동남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건물들이 무너져 최소 11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피해지역인 타이난시 소방당국과 대만 언론,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최소 11명이 숨졌고 470여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7분 30초에 대만 남부 타이난 동남동쪽 31㎞ 지하 10㎞ 지점에서 규모 6.4 강진이 발생했다.

피해는 17층짜리 주상복합건물에서 가장 컸다. 이 건물에서만 9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뿐 아니라 7∼8개의 건물이 지진으로 파손된 것으로 알려져 구조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500명이 넘는 현지 구조대는 무너진 빌딩에서 2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을 구해냈다. 하지만 빌딩 잔해 안에 많은 사람들이 갇혀 있을 것으로 보고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화권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로 가족들이 모인데다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시간대에 지진이 발생해 매몰자가 많을 것으로 현지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마잉주 대만 총통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현재 병원을 찾아 부상자들을 위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당선인도 100만 대만 달러(약 3600만원)를 구호금으로 내놓았다. 리커창 중국 총리 역시 춘제 단배식’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대만동포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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