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후 '월 500만원' 평생월급 받으려면…

머니투데이 백승관 기자 2016.02.13 03:10
글자크기

[따끈따끈 새책] '연금 부자들'…노후 준비가 자녀 짐 더는 지름길

퇴직후 '월 500만원' 평생월급 받으려면…


퇴직 후 월 500만원을 받는다면? 로또나 연금복권 이야기가 아니다. 노후에 연금을 받아 생활하는 '연금부자'들의 이야기다. 노후 30년간 매달 500만원을 받는다면 원금 누계만 18억원이다. 18억원을 모으려면 평균적인 이자 수익을 감안해도 최소한 8억~10억원의 원금을 저축해야 한다. 1년에 5000만원씩 20년을 저축해야 모을 수 있는 돈이다. 일반 직장인이 그런 돈을 모은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새 책 '연금 부자들'의 저자 이영주 재무설계사는 "월 500만원의 평생월급을 준비하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주택마련·자녀교육을 선택하고 노후를 포기했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내 집 마련을 위해 무리한 빚을 지고 자녀교육비의 과도한 지출이 노후를 위협한다.



저자는 '월 500만원' 연금 만드는 방법을 3단계로 알려준다. 첫 번째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이용해 150만원 기초생활비 마련하는 법. 두 번째는 개인연금을 활용해 150만원 적정생활비 만드는 법. 마지막으로 즉시연금을 통해 200만원의 여유생활비를 마련하는 법을 알려준다. 월납입 금액부터 수익률·수령액 등을 그래픽으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소득이 안정적인 중산층이라도 그럴듯한 내 집을 갖고 자녀들에게 높은 수준의 사교육을 시키면서 여유로운 노후까지 보내는 건 힘들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주택마련과 자녀교육에 매여 노후준비는 자연스럽게 포기되는 것이다.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에 행복한 노후는 점점 멀어져갈 뿐이다.



저자는 3040 세대에게 이제부터라도 '노후'에 욕심을 더 부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100세 시대' 젊음은 짧지만 노후는 길다. 부모세대가 건강한 노후를 대비해 놔야 자녀세대의 짐을 덜어 줄 수 있다. 나의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곧 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다.

◇연금 부자들=이영주 지음. 새로운제안 펴냄. 252쪽./1만3500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