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제작은 공공연한 비밀…숨길 수 없다"

머니투데이 허정민 인턴기자 2016.01.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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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모터스의 엘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는 "애플의 전기차 제작은 매우 명백한 사실"이라고 영국 공영방송 BBC 인터뷰를 통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애플카(Apple Car)라고 불리는 애플의 전기차는 제작되고 있다는 소문만 무성할 뿐 애플 측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는 없다. 그러나 도메인 등록 사이트인 '후이스(WHOIS)'에 애플이 'Apple.car', 'Appel.auto.' 도메인을 등록했으며 지난해 9월 미국 캘리포이나 자동차국 (the California Department of Motor Vehicles)이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규정을 검토하기 위해 미팅을 했던 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머스크는 "애플카 개발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open secret)"이라며 "천명 이상이나 되는 (애플카 관련) 엔지니어를 숨길 수 없다"며 애플카 제조를 확신했다.

그러면서 "애플카는 전기 차 산업을 더 확장시킬 것"이라며 "테슬라가 전기차 제작 산업의 본보기가 돼 이를 더 대중화 시키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애플 이외의 다른 실리콘 밸리의 IT(정보기술) 기업들 또한 전기차 제조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구글의 구글카(Goggle Car)는 지구 40바퀴에 달하는 거리인 100만 마일 시범 운전을 지난해 성공리에 마쳤으며 무인차 주변에 있는 행인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술 특허도 취득했다. 구글카는 내년에 상용화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바일 차량예약 서비스 우버도 무인택시사업을 위해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나섰으며 중국판 구글이라 불리는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 바이두도 무인차 개발 계획을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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