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승화프리텍 대주주, 지분 확대…상장유지 '총력'

더벨 김세연 기자 2016.01.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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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600만 주 장외 매입…보호예수도 3년까지 확대

더벨|이 기사는 01월08일(16:29)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오는 12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앞둔 승화프리텍 (2,910원 ▼1,075 -27.0%)이 자구 개선안 마련에 총력을 쏟고 있다. 최대주주의 보유 지분 확대로 경영투명성을 높여 상장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항묵 승화프리텍 대표이사는 장외시장에서 승화프리텍 주식 600만 주를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333원으로 총 인수규모는 20억 원이다.

특별관계자인 신 대표의 지분 인수로 승화프리텍의 최대주주인 사모조합 블루쉽4호와 1호 조합 등의 보유 주식은 1922만 9945주로 크게 늘었다. 지분율 역시 기존보다 16.04% 높아진 51.39%로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신 대표의 지분 인수는 한국거래소의 상장 폐지 결정에서 제기된 경영투명성을 노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2월 9일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승화프리텍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승화프리텍이 회생절차를 벗어났지만 수익성 회복이 어렵고 상장유지 이후 최대주주 지분 매각 우려 탓에 경영안정성이 저해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승화프리텍은 최대주주 지분 확대와 함께 경영 안정성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해 최대주주 및 주요 주주들의 보호예수 기간을 추가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인 블루쉽투자1호와 4호조합은 당초 1년이던 보호예수 기간을 오는 2018년 3월 31일까지 2년을 연장했다. 신 대표 역시 확보한 600만 주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을 2018년 3월까지 확대 적용키로 했다. 총 16.03%(600만 주)를 보유중인 2대 주주 이트론 역시 승화프리텍의 경영권 안정을 위한 보호예수 기간 연장에 동참했다. 이트론은 올해 6월 23일이던 보호예수 기간을 2017년 6월까지 1년간 추가 연장하게 된다.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이의 신청을 제출한 승화프리텍은 오는 12일 열리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상장 유지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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