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입당 김선현 "위안부 할머니 그림 구두허락 받아"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2016.01.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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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추가로 들어온 치료비는 뒤늦게 알아"

 김선현 차의과학대 교수/뉴스1 김선현 차의과학대 교수/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여성 인재 1호'로 영입한 김선현 차의과학대 미술치료대학원 교수는 8일 일본군 피해 할머니들이 그린 그림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의 언론보도와 관련, "(나눔의 집측으로부터) 구두허락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김 교수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2012년 10월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미술치료사례집 '역사가 된 그림'을 출간했다"면서 "미술치료 과정이 중요한 기록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책으로 내면 어떻겠냐고 (나눔의집 쪽에)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자 나눔의집에서는 마침 여성가족부 지원 예산이 있는데 (그 예산을) 할머니들 흉상 만드는데 쓰고 싶다"면서 "책 내는 부분은 김 교수가 알아서 하라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구두허락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중에 저희도 (나눔의집을 통해)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나눔의집에서 김 교수에게 치료비를 지급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2009년 여가부 예산이 책정돼 나눔의집에서 치료비 명목으로 400만원을 줬고 사실상 받은 돈 전부를 기부했다. 다만 본인에게 얘길하지 않고 400만원을 추가로 입금한 사실을 (김 교수가)뒤늦게 확인했다"고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설명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치료기간이 (김 교수가 공개한대로) 7년이 아닌 1년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2006~2008년에는 간헐적으로 방문했다.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가기 앞서 할머니들과의 관계형성이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이후 2012년까지는 매주 수요일에 치료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치료를 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가 대한임상미술치료학회장 재임 기간 학생들에게 미술치료사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 참여를 강요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대부분 대한임상미술치료학회에서 자격증을 따고 있어 강제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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