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니퍼트, 고영민(왼쪽부터).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관계자는 24일 "오재원과 다음 주에 만나기로 했다. 니퍼트와는 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금액에서 차이가 있어 맞춰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오재원과 니퍼트는 다음 시즌 두산의 2연패를 위해서 꼭 필요한 전력이다. 이날 팀의 간판타자인 김현수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공식 계약을 발표하면서 두산은 다음 시즌 핵심 전력을 잃었다. 여기에 오재원과 니퍼트마저 잡지 못한다면 두산의 다음 시즌 계획은 꼬일 가능성이 크다.
니퍼트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정규 시즌 잔부상이 겹치면서 6승5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포스트시즌서 정규시즌의 부진을 한방에 털었다. 5경기(선발 4경기, 구원 1경기)에 나서 32⅓이닝을 책임졌다. 이 과정에서 니퍼트가 기록한 실점은 2점에 불과했다. 덕분에 두산은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두 선수에 비해 고영민의 상황은 좋지 않다. 잔부상에 시달렸고 내부경쟁에서도 밀리며 41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고영민은 원 소속팀 두산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FA 시장에 나섰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현재 고영민은 오재원, 니퍼트 협상이 끝난 뒤 두산과 재계약을 진행해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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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오는 1월5일 시무식이 열리기 전까지 세 선수와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 두산이 오재원, 니퍼트, 고영민과 함께 새로운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