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고령자를 위한 임대주택 공급방안을 발표했다.
저소득 고령층이 원하는 주택을 직접 물색하고 시행자가 기존 주택의 소유자와 전세계약 후 저렴(수도권 기준 보증금 400만원, 월세 12만원 수준)하게 최장 20년 동안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공공임대주택 단지 내에서 편리하게 복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실버주택도 짓는다. 오는 2017년까지 총 13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거동엔 무장애시설, 응급 비상벨 등을 설치하고 복지동엔 물리치료실과 24시간 케어시설, 텃밭 등을 조성한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해 사회복지사와 간호사 등이 상주한다. 건강관리와 일상생활(식사, 목욕)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 관계자는 "익숙한 장소에서 살기 원하는 고령자의 특성을 고려해 살고 있는 집과 정주여건을 개선할 것"이라며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