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등 野 비주류 '콩나물 국밥'회동…"文 선전포고한 것"

머니투데이 김승미 최경민 기자 2015.12.0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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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왼쪽)과 이종걸 원내대표. 2015.11.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왼쪽)과 이종걸 원내대표. 2015.11.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의원의 '혁신전당대회'를 거절하고 현 지도부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가운데, 비주류 의원들이 4일 이른 아침부터 모여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종걸 원내대표, 주승용 최고위원, 문병호·김영환·김동철·최원식·유성엽 의원 등은 이날 오전 7시30분쯤부터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콩나물국밥집에서 모였다.



이들은 전날 문 대표의 기자회견이 혁신전대를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총선에 지더라도 친노 패권주의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였다는 점에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3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안철수 의원이 제안한 '혁신전당대회'에 대해 "분열의 전당대회가 될 수밖에 없다"고 거부의사를 밝혔다. 또 "총선을 코 앞에 두고 당권 경쟁으로 날을 샐 수는 없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총선을 준비해나가겠다"며 사실상 '마이웨이'를 선언했다.



이에 안 의원은 "당의 앞길이 걱정이다"며 "당을 어디로 끌고 가려는지 우려된다"고 짧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원샷 임시전당대회'를 문 대표에게 제안했던 주승용 최고위원의 경우 "당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며 "더 이상 할 말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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