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내 지역구에서 평가받겠다"…'험지출마' 거부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15.12.0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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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용태 "서울출마, 비례대표 말단 배정 등 특단 조치 필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새해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인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새해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인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일 당 안팎에서 번지는 '험지 출마론'과 관련해 "저는 제 지역구 주민들에게 심판을 받겠다"며 사실상 험지 출마를 거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험지 출마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변했다.



험지 출마론은 최근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새누리당 텃밭인 영남권 출마 러시를 이루자 주로 비박계에서 이를 비판하며 처음 제기됐다. 이후 수도권 민심 또한 여당에 불리하기 때문에 영남권 중진들의 결단도 필요하다는 주장으로 확산됐다.

김 대표의 현 지역구는 부산 영도구이며 이전 지역구는 부산 남구다. 김 대표는 부산에서만 5선을 한 대표적 영남 중진이다.



새누리당 비주류 핵심 인사이자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은 지난 1일 김 대표가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거나 비례대표 '말번'을 배정받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친박 중진 정우택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을 위해서 제가 희생해야 한다면 당의 명령이고, 또 그것이 다음 새누리당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저는 거기에 따라야 된다고 본다"고 중진 험지출마론에 화답하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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