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최근 연말 술자리가 많아지는 시기를 맞아 회사 앞 호텔을 심야 시간에 찾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오늘밤 특가'로도 불리는 당일 숙박 판매 서비스는 호텔에서 하루 전날까지 판매되지 않은 잔여 객실을 추가 할인해 '땡처리'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할인된 가격도 매력적이지만, 늦은 시간에도 모바일을 통해 쉽게 조회·이용이 가능한 편리성 때문에 직장인들 사이에 각광 받고 있다.
남창임 인터파크투어 차장은 "강남 지역 호텔은 금·토요일 당일 예약이 많았는데, 11월 말부터는 목요일 이용도 많아졌다"며 "10만원 이하 호텔이 인기가 높고, 여성 이용객 비율도 최근 45%까지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업체인 '세일투나잇'도 11월19일부터 심야 판매가 급증했다. 이 업체는 통상 날짜가 바뀌는 자정까지 판매하는 여타 업체와 달리 새벽 2시까지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심야 수요를 감안한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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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21일, 27~28일 등 목·금요일 밤 10시~새벽 2시 사이 예약이 11월초 판매와 비교해 각각 23%, 34%가 늘었다. 또 이 시기 밤 12시~새벽 2시 사이에 종로, 강남, 수원 지역 예약이 유독 많았는데 해당 지역만 놓고 보면 11월 23~29일 마지막 주 판매량이 전 주와 비교해 43% 늘었다.
김성현 세일투나잇 대표는 "시내에서 5만~7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는 호텔이 가장 인기가 높고, 11월 마지막 주에는 15만~20만원 가격대의 특급 호텔 예약도 전 주 대비 60%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업체 실적에 따르면 최근 주중 심야 판매가 11월 말 들어 30% 이상 급증한 호텔은 △라마다호텔서울 △알로프트호텔강남 △신라스테이 마포 △호텔더디자이너스종로 △호텔더디자이너스동대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