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1월 국내판매 19년만에 첫 월 5만대 돌파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5.12.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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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국내 5만31대, 해외 23만6272대 등 28만6303대 판매…전년동기비 6.8%↑

신형 K5/사진제공=이동훈 기자신형 K5/사진제공=이동훈 기자


기아자동차 (116,100원 ▲2,200 +1.93%)는 올 11월 국내 5만31대, 해외 23만6272대 등 총 28만630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6.8% 증가한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국내판매가 7.4% 증가했으며, 해외판매는 6.3%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6.5% 증가했다.



신형 K5와 신형 스포티지 등 신차들의 국내판매 호조와 함께 해외판매·해외생산 분이 큰 폭 늘어난 덕이다.

국내 판매는 지난 7월 출시된 신형 K5와 9월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가 계속 인기를 이어가며 모닝, 카니발, 쏘렌토 등 주력 차종들과 함께 판매를 견인해 전년 동월 대비 12.4% 크게 증가했다. 1996년 12월 기아차가 국내시장서 5만3633대를 판매한 이후 19년만에 5만대 판매를 넘어선 것이다.



특히 K5가 6929대 판매되며 2013년 7월 7479대가 판매된 이후 28개월만에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신형 스포티지 역시 1세대 출시 이후 최다 월간 판매를 기록했던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비슷한 수준인 7128대가 팔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모닝과 K7 하이브리드도 올 들어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신형 K5와 신형 스포티지 외에 기아차 스테디셀러 모델인 모닝, 쏘렌토, 카니발이 각각 8,222대, 6974대, 6303대 팔리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11월 국내에서 승용 판매는 2만3896대, RV 판매는 2만944대로 각각 올 들어 월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한편 해외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국내공장생산 분은 0.2% 줄어든 반면 해외공장생산 분이 11.2% 증가해 전체적인 해외판매는 5.7% 증가했다. 국내공장 생산 분은 전년 동기 대비 근무일수가 늘었지만 큰 폭으로 증가한 국내 판매의 영향으로 수출물량이 줄었다.


다만 1~11월 기아차 전체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47만4170대, 해외 226만8729대 등 총 274만2899대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친환경차 기술개발에 힘을 쏟는 한편, K5 하이브리드와 K7 등 지속적인 신차 출시와 판촉 강화로 판매 호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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