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러시아 푸틴과 정상회담…'4강 외교' 완결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15.11.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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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北核·남북러 3각 협력·'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협의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30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21)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날 오후 현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중국, 10월 미국, 11월 일본에 이어 박 대통령의 '주변 4강 정상외교'가 사실상 완성됐다. 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2013년 11월 푸틴 대통령의 국빈방한 당시 정상회담에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번 한-러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국관계 발전방안, 극동·시베리아 지역내 경제협력 확대를 포함한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북핵 문제를 비롯해 박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러시아의 유라시아 전략 간 연계성을 높이는 방안과 남북러 3각 협력 사업 등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한-러 정상회담은 양국 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유대감을 새롭게 다지는 한편 양국 간 호혜적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 하반기 주변 4국과의 정상외교를 마무리한다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29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유럽을 순방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정오(한국시간 오후 8시) 파리에서 전세계 140여개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COP21 전체회의 첫번째 세션에서 10번째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채택될 신(新)기후체제를 적극 지지하고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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