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수기는 '옛말'…12월 첫주에 2만가구 쏟아진다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5.11.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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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포인트]이번주 전국 2만976가구 공급…미분양·미입주 우려

@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


겨울철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12월에도 신규분양물량이 쏟아진다. 다만 공급과잉에 따른 대규모 미분양이나 미입주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는 만큼 신중한 선택과 청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11월30일~12월4일)에는 전국 24개 사업장에서 2만976가구를 공급한다. 이는 지난주(8229가구)와 비교해 1만2747가구나 증가한 수치다. 유형별로는 △공공분양 3곳 3039가구 △민간분양 21곳 1만7937가구 등이다.



대우건설 (3,790원 ▼15 -0.39%)은 다음달 2일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5블록에 들어서는 ‘서창 센트럴 푸르지오’의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지상 25층 10개동에 74~84㎡(이하 전용면적) 1160가구 규모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등이 가깝고 내년 강남순환도로와 인천 지하철 2호선 운연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같은날 SK건설은 부산 수영구 망미1구역을 재개발한 ‘수영 SK뷰’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5층 13개동에 59~84㎡ 1245가구 규모. 이중 85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산 지하철 3호선 배산·망미역이 가깝다. 배산초·망미중·남일고 등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현대건설 (35,250원 ▼150 -0.42%)은 다음달 3일부터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59~84㎡ 2998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운정’ 청약에 나선다. 단지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신설 예정이다. 입주는 2018년 7월 예정.

이번주엔 모델하우스도 11곳에서 문을 연다. 삼성물산 (146,000원 ▼100 -0.07%)은 서울 은평구 녹번동 1-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 모델하우스를 다음달 4일 개관한다. 59~114㎡ 1305가구 중 33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488만원.

부동산경기가 살아난 틈을 타 건설업체들이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년 입주 예정인 전국 아파트 물량은 32만3797가구로 2006년(33만3319가구) 이후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2017년부터 공급과잉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공급과잉 또는 수급불균형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사전 대응과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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