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자보다 2배 더주는 배당주는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2015.11.2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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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재테크]12월28일까지 매수해야 결산배당 받을 수 있어

은행이자보다 2배 더주는 배당주는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저금리 기조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배당증대 정책으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유독 높아져 있다.

다음달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유력해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시장의 변동성 확대되는 구간에서 배당주의 매력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당 수익이 안전판 역할을 하면서 배당주의 변동성을 상대적으로 낮춰주기 때문이다.



29일 가치투자 정보사이트인 아이투자에 의뢰해 은행이자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을 찾아봤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을 전날 종가로 나눠 계산한 배당수익률이 1년 정기예금 이자 1.5% 수준의 2배 이상인 종목 가운데 지난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전년대비 늘어난 종목을 선별했다.

스마트폰 부품업체인 유아이엘 (5,920원 0.00%)은 예상 배당수익률이 5.6%로 가장 높았다. 유아이엘에 대해 최근 SK증권은 "성장동력인 메탈키버튼이 내년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확대되면서 수혜를 입을것"이라며 "내년이 기대되는 알짜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아주캐피탈 (11,500원 ▼150 -1.29%)(4.5%)과 대덕전자 (6,600원 ▲50 +0.76%)(4.1%)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4%대로 그 뒤를 이었다. 아주캐피탈은 증권가에서도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으로 이미 잘 알려진 종목이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126% 증가할 정도로 실적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덕전자는 스마트폰 부품업체에서 반도체 부품업체로 변화하면 안정적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안정적 재무구조와 꾸준한 배당은 변동성 높은 전방산업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장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밖에 동양고속 (9,750원 ▼340 -3.37%)(3.6%), 세아베스틸 (20,700원 ▼200 -0.96%)(3.5%), 삼익THK (11,760원 ▼170 -1.42%)(3.5%), 이크레더블 (12,900원 ▼40 -0.31%)(3.4%), 블루콤 (3,170원 ▼75 -2.31%)(3.4%), 에스피지 (24,350원 ▼750 -2.99%)(3.4%)는 3% 중반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고 있다. 세아베스틸의 경우 교보증권에서는 전방 수요 부진 영향에 따른 감익이 예상되지만 국내 최고의 특수강 업체하는 프리미엄을 감안해 현재는 저점매수의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크레더블은 기업 신용평가 사업의 중장기적인 성장성, 시총대비 23%에 해당되는 순현금 규모 등이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에스피지는 국내 1위 전문 모터업체로 글로벌 수출로 인한 성장성과 이익개선폭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삼성카드 (37,250원 ▼400 -1.06%)(3.2%), KT&G (85,900원 ▼400 -0.46%)(3.2%), 기업은행 (13,620원 ▲120 +0.89%)(3.2%), 메리츠종금증권 (6,100원 ▼200 -3.17%)(3.2%), 이라이콤 (6,890원 ▼20 -0.29%)(3.1%) 등도 모두 배당수익률이 3%를 넘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들이다.

올해 배당기준일은 12월31일이지만 이날은 증시가 열리지 않는다. 주식은 매매 거래 체결 후 2거래일이 지나 대금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서 올해는 12월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결산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배당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일(29일)에는 배당금만큼 주가가 하락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형재혁 아이투자 연구원은 "배당주 투자를 고려할 때는 배당락 등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관점이 아니라 기업가치를 고려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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