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문안 개선을 위한 정부 포스터./© News1
올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촉발한 원인 중 하나인 병문안 문화 개선을 위해 정부와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도출한 새로운 기준이다.
이윤성 대한의학회장이 위원장을 맡은 의료관련감염대책 협의체는 지난 10월 1일부터 11월 26일까지 수차례 각계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
평일은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이 적당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12시,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총 4시간을 넘지 않아야 한다.
병·의원이 환자 진료에 전념하도록 진료, 회진, 교대시간, 환자 식사시간 등을 피해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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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안 기준이 법률적인 강제성을 지니지 않지만 감염 관리 중요성을 인식하는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이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
이미 주요 대형병원들은 메르스 사태 이후 하루 면회객을 제한하는 등 개선된 병문안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운영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새로운 기준이 다소 엄격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안전한 병문안 문화가 뿌리내리려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병문안은 환자 치료나 회복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감염 위험을 벗어나라면 국민들 스스로가 자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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