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母, 3차 이메일 "장윤정 10억 빚 거짓말"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2015.11.1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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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씨 "소속사에서 반응 없어..장윤정 2大 거짓말 폭로할것" 주장

가수 장윤정 /사진=스타뉴스가수 장윤정 /사진=스타뉴스


가수 장윤정의 어머니 육모씨가 3차 이메일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동안 '장윤정을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면 이번에는 폭로다.

11일 장윤정은 어머니 육 모씨는 언론사에 메일을 보내 장윤정의 거짓말을 폭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과 5일에 이어 벌써 3번째 이메일이다. 어머니 육씨는 "지난주 한 못난 엄마가 2개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윤정이는 기획사 뒤에서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장윤정의 2대 거짓말'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 시리즈를 내겠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해당 이메일에는 장윤정이 지난해 SBS '힐링캠프'에 나와서 고백했던 말들에 대한 반박이 있었다. 장윤정의 어머니는 "통장을 보니 비어있었고, 10억 빚만 있었다", "9살때부터 11살때까지 장터에서 노래를 했다"라는 장윤정의 말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 글에는 "장윤정의 말이 사실이 아니다"라며 "나는 딸년 등골 빼먹은 나쁜 엄마가 됐다"라고 적혀있다.



육씨는 "사실 사랑하는 딸 윤정이가 방송에서 황당한 거짓말로 저를 음해했을 때도, 저를 감옥에 넣겠다고 형사고소 했을 때도, 제가 살던 개포동 집에서 경매로 쫓겨날 때도 사실은 모두 참으려고 했습니다. 모두 제 업보고 제가 딸의 허물을 덮고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었습니다"라고 한 뒤 "그렇게 비정한 딸이 지난 9월 방송에서 '엄마를 이해한다'는 말과 '살면서 단 5만원, 10만원도 받아본 적이 없다'는 말을 했을 때 엄마를 두 번 죽인다고 느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기 남동생 급여를 압류하는 냉혹한 딸을 보면서 죽을 때 죽더라도 진실만은 밝혀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라며 "저는 제 아들과 손자, 그리고 제 명예를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입니다. 공인이자 유명한 연예인이라고 딸만 명예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비록 못나고, 못생기고, 못배워도 저에게도 지키고 싶은 작은 명예가 있기 마련입니다"라고 말했다.

육씨는 "장윤정이 장터 무대에 선것은 사실이 아니다. 어렸을 때 밤무대에 서긴 했으나 두 달 정도만 선 뒤 그만 두고 학교에 다녔다"라며 "지금 장윤정에게서 '밤무대 앵벌이'의 어두운 모습이 보이느냐"라며 "참으로 황당한 윤정이와 이상한 이모의 주장에 언론과 국민들은 속아 넘어갔다"라고 밝혔다.


또 육씨는 '장윤정 10억빚의 진실', '왜 거짓말을 했을까' 등의 보도자료를 준비 중인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앞서 장윤정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지난 5일 스타뉴스에 "장윤정 어머니의 두 번째 이메일에 대해서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입장을 설명했다.

앞서 육씨는 지난 3일 이메일을 통해 "윤정이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못난 애미 때문에 착한 윤정이가 손해를 본다"라고 말했다. 이후 장윤정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기사를 통해서 어머니의 발언을 접했다.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내용이 진심이라고 믿고 싶다. 다만 장윤정씨와 개인적으로 오갈 내용을 너무 공개적으로 밝히신 건 아닌지 염려되는 부분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후 육씨는 지난 5일 다시 한 번 이메일을 통해 "우선 지난 3년간 저는 윤정이와의 연락을 위해 끓임없이 노력했습니다. 윤정이는 단 한 번도 저를 만나기는 커녕 전화도, 문자도 없었습니다. 오해를 풀기 위해 신혼집에 찾아갔더니 경호원이 쌍욕을 하였고, 윤정이는 경찰에 신고해 쫓겨났습니다. 그런데 '모녀 개인적으로 오가야 할 이야기인데, 장윤정과의 대화나 상의없이'라고 말하는 것은 황당한 일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장윤정의 어머니 육씨는 "윤정이는 남동생에게 10월 14일 직장으로 급여압류통지서를 보냈다"라며 "독한 제 딸년이 제 아들놈 급여를 압류하고, 그것도 모자라 회사 대표에게 소송을 걸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입니다"라고 말한 뒤 "윤정이는 심성이 착한 아이입니다. 정말 착한 아이입니다. 방송에서 말한 '엄마 이해 발언'이나 '남의 애를 위한 1억 기부'도 연말행사를 위한 쇼가 아니라 진심일 겁니다"라며 모순된 태도를 보였다.

현재 장윤정과 동생 장 모씨는 빌려간 돈을 갚으라는 대여금 소송을 벌이고 있다. 앞서 장윤정은 지난 7월 동생 장씨를 상대로 한 억대의 반환금 청구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이후 동생 장 모씨가 항소했고, 두 사람의 항소심은 내달 15일 재개될 예정이다.

한편 장윤정은 지난 2013년 5월 결혼을 앞두고 가족의 불화설에 휩싸여 곤혹을 치렀다.

그해 5월20일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그는 "부모님의 이혼 소송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재산을 정리하다가 전 재산이 사라지고 억대 빚이 생긴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자 그의 친모 육모씨와 동생 장 씨는 "장윤정의 재산을 탕진하지 않았으며, 장윤정이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반발했다.

앞서 육씨는 "빌려 간 7억 원을 돌려 달라"며 장윤정의 전 소속사인 인우 프로덕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육씨가 장윤정씨의 돈을 관리했다고 소유권을 가진 것은 아니다"며 인우 프로덕션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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