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美서 선물받은 박정희·육영수 부부 사진보니…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15.10.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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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귀국 직전 美 전 의전장으로부터 선친 방미 당시 사진 선물 받아

1965년 5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방미에 동행한 고 육영수 여사가 미국 측이 제공한 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위성전화를 통해 당시 서울에 있던 영애(박근혜 대통령)와 통화를 하고 있다. 뒤에 서 있는 인물은 로이드 넬슨 핸드 전 미국 의전장.  /사진=청와대 (제공: 로이드 넬슨 핸드 전 미국 의전장)1965년 5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방미에 동행한 고 육영수 여사가 미국 측이 제공한 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위성전화를 통해 당시 서울에 있던 영애(박근혜 대통령)와 통화를 하고 있다. 뒤에 서 있는 인물은 로이드 넬슨 핸드 전 미국 의전장. /사진=청와대 (제공: 로이드 넬슨 핸드 전 미국 의전장)


청와대가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방미 중 선물받은 선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은 1965년 5월 박 전 대통령 내외가 미국을 방문했던 당시의 모습들을 담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존슨 행정부 시절 대통령 의전장을 지낸 로이드 넬슨 핸드(Lloyd Nelson Hand)씨로부터 7장의 사진이 수록된 사진첩을 선물로 받았다.



1965년 박 전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수행했던 핸드 전 의전장은 현지 언론을 통해 박 대통령의 방미 소식을 듣고 '한미 우호의 상징'인 이 사진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우리 측에 전달해왔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을 위해 전용기가 있는 앤드류스 공군기지로 출발하기 직전 박 대통령의 숙소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극적으로 만남이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핸드 전 의전장으로부터 사진첩을 건네받은 뒤 "사진 속에서 얼굴을 많이 봤다.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사진을 간직해 오셨느냐?"며 친근감과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사진 중에는 박 전 대통령의 방미에 동행한 육 여사가 미국 측이 제공한 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위성전화를 통해 당시 서울에 있던 영애(박 대통령)와 통화를 하는 장면도 있다.

핸드 전 의전장은 해군 중위로 한국전에 참전한 경험도 있다. 16일 접견에서 핸드 전 의전장의 부인인 앤 핸드(Ann Hand) 박 대통령에게 직접 제작한 브로치를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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