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중국 불안한 무역지표로 하락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5.10.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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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증시가 13일(현지시간) 중국의 불안한 무역지표로 하락 출발했다.

영국 런던 현지시간 오전 8시31분 현재 범유럽지표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98% 하락한 3215.42를 기록 중이다.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0.61% 떨어진 6332.40을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1.30% 떨어진 4637.61을,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0.97% 내린 1만21.68을 각각 나타냈다.



중국의 수입액이 11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미칠 역풍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의 수입이 6년만에 최장기간인 11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중국의 수입 악화는 중국 본토뿐 아니라 전 세계적 성장에 역풍을 가할 전망이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이날 중국의 9월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했고 같은 기간 수출은 1.1% 줄어들면서 무역수지는 3760억위안(약 68조23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인 2924억위안 흑자를 웃돈 것이다. 흑자폭은 8월 3680억위안보다 소폭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중국의 무역지표가 '불황형 흑자'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불황형 흑자란 수출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보다 가파르게 줄어들면서 무역수지의 흑자는 유지되는 모습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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