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드디, 2차전지 소재 신흥 강자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15.10.08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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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뛴다]매연저감 촉매소재에서 2차전지 전구체로 영역 확장

이엔드디, 2차전지 소재 신흥 강자


코넥스 상장 1호 기업인 이엔드디(대표 김민용)는 전기자동차(EV)와 하이브리드자동차(HEV) 등에 적용되는 2차전지 핵심소재 분야에서 최근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엔드디는 그동안 자동차에 들어가 매연을 저감시키는 촉매소재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2차전지 양극활물질 전구체 소재(이하 전구체)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내년에는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자동차 등 중대형 2차전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구체는 전기자동차에 들어가 배터리 성능과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소재로 그동안 해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엔드디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정보기술(IT)기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전구체의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전구체를 자체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설비까지 갖춰 고객 맞춤형 생산이 가능하다.



김민용 이엔드디 대표김민용 이엔드디 대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연비(MPG)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와 관련, 기존 완성차 업체들은 향후 전기자동차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여기에 애플과 구글 드이 전기자동차사업에 신규 진출하는 한편, 기존 전기자동차 분야 강자인 테슬라는 대중화 모델을 선보이는 등 이엔드디의 전구체사업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엔드디는 또 자동차 엔진과 배기통 사이에 들어가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매연저감장치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인다. 이 회사는 최근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를 동시 제거하는 'PM-NOX 동시저감장치'에 대한 환경부 인증도 획득했다.

이엔드디는 매연저감장치 안에 들어가는 부품(필터)에 촉매를 정밀하게 입히는 촉매사업도 진행 중이다. 매연 저감 촉매와 관련한 원천기술을 확보한 이 회사는 국제종합기계가 미국에 수출하는 농기계에 지난해부터 촉매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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