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셈 "앞으로 M&A 계속할 것..IoT 시장 정조준"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5.10.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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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암 대표, 자금조달 차원에서 유증 검토…"빅데이터 분석 및 보안 솔루션 준비중"

소프트웨어(SW) 전문회사 엑셈 (2,625원 ▼35 -1.32%)이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DB) 기술 플랫폼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 추가적인 기업 M&A(인수합병)를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종암 엑셈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엑셈은 신시웨이, 선재소프트, 그루터 등과 협업하며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플랫폼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 기반의 IT 환경에서 가장 뛰어난 소프트웨어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시스템 성능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엑셈은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상장한 뒤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데이터 분석업체 그루터에 5억원을 투자하며 5.06%의 지분을 확보했고, 7월에는 50억원을 들여 데이터베이스 보안업체 신시웨이를 인수했다. 9월에는 20억원을 투자해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업체 선재소프트 지분 22.7%를 매입했다.



조 대표는 "엑셈은 세상에 넘쳐나는 수많은 데이터를 관리 및 분석하고 보안까지 책임지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데이터 처리와 분석은 필수 요소로 엑셈은 이 분야에서 최고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빅데이터 관련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M&A에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엑셈은 이제 플랫폼 회사로 변모했기 때문에 기업 M&A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용이한 구조를 갖췄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활용과 관련한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M&A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다만 스팩 상장을 하다보니 공모 규모가 크지 않았던 터라 신시웨이와 선재소프트를 인수하고 회사 공간을 넓히는 데 자금을 다 쓴 상태"라며 "유상증자라든가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연말에는 보안 기능이 내재화된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엑셈과 신시웨이, 선재소프트가 합작한 별도의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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