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데이터 사용량 증가 주목"-대신證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5.10.0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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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6일 LG유플러스 (9,850원 ▼50 -0.51%)에 대해 "가입자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며 LTE 가입자들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이동통신 3사 중 5GB에 가장 근접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500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3분기 매출액은 2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무선 ARPU는 2분기 보다는 증가율이 다소 둔화된 전 분기대비 0.7%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데이터 보다는 음성 통화량이 많은 소비자가 지난 5월에 도입된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저가 요금제로 하향 이동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선택약정할인 요금제 가입자가 증가하며 ARPU가 일시적으로 정체됐다"며 "그러나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요금제를 상향하는 가입자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4분기 부터는 다시 분기별 1% 정도의 ARPU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8월 기준 LG유플러스의 LTE 보급률은 82%로 1분기에 보급률이 70%를 넘어선 시점부터 가입자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ARPU 상승폭도 둔화되고 있다"며 "우려되는 부분은 LG유플러스가 비록 마케팅을 잘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동전화 시장이 포화된 상태고 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양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경쟁사들도 1~2년 내에 겪게 될 사항이고 신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각자 다른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는 무선산업 자체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며 "LG유플러스의 성장기회는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지난 8월 기준 처음으로 인당 4GB를 넘어선 후 연말에는 5GB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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