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LG화학 (405,000원 ▲2,500 +0.62%)은 전일대비 4.16% 오른 2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29만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G화학은 최근 주요 전기차업체에 배터리 수주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면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낮은 배터리 가격이 LG화학의 최근 독보적 수주랠리 원인으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마진 확보 여부는 차후 지켜볼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장안기차, 중국체리차, 중국 둥펑 등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중국 10대 완성차업체 중 상하이자동차 등 6개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중국업체 외에도 닛산, 야마하(골프카트) 등과도 최근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전기차 배터리 매출 증가와 소형 전지(모바일) 신모델 효과로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던 전지부문은 3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또 내년 이익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면서 전기차 배터리가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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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시장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안정성이검증된 LG화학 제품의 채용이불가피할 것"이라며 "내년 중대형전지 부문 매출은 1조7000억원, 영업이익률 5.6%로 수익사업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화학부문도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다만 최근 스프레드 둔화로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다소 하향 조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89월 제품가격 하락으로 주력제품 1톤당 스프레드는 전분기 대비 60달러 낮아졌다.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030억원으로 한달 전 대비 2% 가량 하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