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 사장 모가지 잘라야 정신차릴건가?

머니투데이 이현수 기자 2015.10.0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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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15 국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스1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스1


"사장 모가지 자른다고 해야 정신차리겠습니까?"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보증 실수가 반복되는 것을 지적하며.

▶이정현 의원 - 업체가 2만원짜리 TV캐비넷을 2억원으로 부풀렸는데 무역보험공사가 보증해줬다.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 - 송구스럽다. 저희는 신용 등을 고려해 이 정도 금액을 책정할 수 있다 해서 한도를 책정하고, 서류조작해 부풀리는 건 개별 은행에서 한다.

▶이 의원 - 아예 그럼 그런 일을 하지 말든지. 기관을 아예 제낍시다. 그런 일 못하면서 핑계대고.



▶김 사장 - 저희가 잘했다는 게 아니고, 저희 업무 시스템이, 공사는 한도를 책정하고 개별 건은 은행 창구에서 한다.

▶이 의원 - 작년에도 어마어마한 일이 발생했다. 2014년 10월에 터졌는데 이런일이 또 생겨 기가막히지 않나. 5개월이 지난 뒤에야 특별점검에 착수한 것도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사장 모가지를 잘라야 한다고 해야 정신차릴건가.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일을, 계속 변명하고 이렇게 하면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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