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고영주 이사장에 "민주주의 위협하는 적"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5.10.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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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극단적 편향…문제는 박근혜정부가 이런 분들 많이 중용"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문 대표는 이날 여야 대표가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청와대가 반대 입장을 표명한데 대해 "내년 총선에서 친박(친박근혜)의 패권을 유지하고 대통령의 호위무사들을 대거 당선시켜 퇴임 후를 보장받으려는 독재적 발상이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2015.10.2/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문 대표는 이날 여야 대표가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청와대가 반대 입장을 표명한데 대해 "내년 총선에서 친박(친박근혜)의 패권을 유지하고 대통령의 호위무사들을 대거 당선시켜 퇴임 후를 보장받으려는 독재적 발상이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2015.10.2/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3일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했던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을 향해 쓴소리를 냈다.

문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글에서 "고영주 이사장은 나 뿐 아니라 많은 무고한 사람을 공산주의자로 몰았던 분이다. 마음에 안 들면 법원도 좌경화됐다고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극단적인 편향이야말로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내부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제는 박근혜 정부가 이런 분들을 많이 중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MBC의 대주주인 고 이사장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문 대표와 한명숙 전 의원을 비난했다.



그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대표가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해 새정치민주연합의 강력 반발과 퇴장으로 국감이 일시 중단됐다.

고 이사장은 "문재인 제1야당 대표와 한명숙 전 의원은 대법원 판결을 받고 사법부 전체를 부정했는데 거기에 비하면 '사법부가 일부 좌경화됐다'는 제 말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상관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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