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다고 막 사지 마세요" 덤터기 안 쓰는 '꿀팁'
2. 가격 비교는 필수=업체들 간에 할인 마케팅 전쟁이 펼쳐지는 만큼 구매하려는 제품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 가격과 비교해보는 것이 필수다. 온라인 가격 비교 사이트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4. 달라진 쇼핑의 혜택, 적절히 활용하자=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정부 주도의 내수진작 행사다. 따라서 평소와 달라진 '쇼핑의 조건'을 알아둬야 한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참여업체에 대해 국내 모든 카드사가 무이자 할부를 최대 5개월까지 적용한다. 다만 소액 결제 위주인 편의점은 제외된다. 또 행사기간 동안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이 10일 또는 11일에 해당되면 다음주 일요일이나 평일로 변경될 수 있다. 이날부터 열리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홈페이지에서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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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들은 자신들의 장기인 의류와 패션잡화를 특가로 내놓았다. 롯데백화점은 1~4일간 본점 9층 행사장에서 ‘가을 슈즈 & 핸드백 페어’를 진행한다. 특히 금강제화 균일가 상품전을 대표행사로 내걸어 남성화 8만9000원, 여성화 7만9000원, 아동화 1만9000원 등 균일가로 선보인다. 핸드백은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은 점포별로 80~100개 아이템을 선정해 한정수량으로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핫 프라이스 위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 천호점은 슈페리어 긴팔 티셔츠 8만9000원(50% 할인), 듀퐁 체크패턴 버튼다운 7만1200원(64% 할인)에 내놓았고, 목동점은 지고트 패딩 23만9400(70% 할인), 아디다스 덕다운 재킷 13만9500원(50% 할인) 등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의류 중에서도 가을철에 걸맞은 아웃도어를 할인한다. 본점은 1일부터 8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블랙야크 등 아웃도어 브랜드를 40~80%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블랙야크 구스다운 재킷을 15만9000원, 노스페이스 고어텍스 등산화는 9만9000원, 컬럼비아 내피 탈부착 방수재킷을 10만7000에 준비했다.
대형마트들은 자신들이 직접 매입한 신선식품 등을 반값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대표 품목으로 제주산 은갈치(마리·중)를 기존가 대비 43% 할인된 2800원에 판매한다. 한우꼬리반골, 사골, 우족 등 한우부산물은 50% 할인된 100g당 700원에, 원목가구 등 직수입 생활용품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맞아 기존 신선식품 가격혁명에 생필품 할인행사를 더했다. 생필품 중 피존(2.8ℓ 용기 외 2종) 6700원, 해피바스 정말 촉촉한 바디밀크(450mℓ 외 3종) 1만1800원, LG생활건강 수퍼타이 ZIP(4㎏) 1만5500원 등에 대해 1+1 행사를 진행한다. 자체브랜드(PB) 의류인 F2F에서도 9900원 티셔츠부터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가을의류를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5~7일간 일자별로 삼겹살, 계란, 세제 등 대표 생필품을 선정해 정상가 대비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롯데마트 온라인쇼핑몰인 롯데마트몰은 오는 10월 4일까지 전 상품에 대해 1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이번 행사의 원조인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목요일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을 뜻하는 말로, 미국에선 이날부터 연말까지 연중 최대의 쇼핑 세일이 이뤄진다. 상점들이 이날 연중 처음으로 장부에 '적자'(red ink)대신 '흑자'(black ink)를 기록한다는 데서 유래했다. 미국에선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 매출이 연간 소비의 2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큰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