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공동 예술감독을 맡은 전병삼 감독은 조각을 전공했던 보통의 미술학도였다. 그는 미디어, 과학기술 등과 자신의 전공을 결합하면서 새로운 타입의 작품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코이안이다.
코이안은 아티스트의 상상을 실현하는 독특한 조직이다. 과학과 예술, 미디어를 융합한 문화콘텐츠를 만든다. 2008년 전병삼 감독이 설립했고, 2010년 로봇난타 이후 다양한 작품을 기획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전 감독은 “코이안은 내 자식과 같다. 아이를 낳은 엄마가 산후 우울증을 겪듯이 나도 2년 정도 비슷한 혼란을 겪었다. ‘코이안=전병삼’인 것처럼 인식되다보니 고민이 많았다”며 “회사를 운영하는 일도 작품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물리적인 창작 활동에 집중할 시점이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코이안은 새로운 콘텐츠 발굴과 함께 관련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자체 기술 특허도 10개 정도를 확보한 상태다. 로보틱스 기술과 뉴미디어 영상 기술을 결합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전시 솔루션을 만드는 등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하고 있다. 미디어 공예월도 그 중 하나다.
디스크가 뒤집히면서 정보를 표출하는 아이디어가 고층 빌딩을 뒤덮게 된다면 전 세계가 주목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전 감독의 “이러한 아이디어가 제 작품과 연관이 될 수도 있고 코이안의 기술과 연결될 수 있다”며 “앞으로의 작품 활동은 이번 프로젝트 이상으로 점차 더 규모가 커질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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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테크엠(테크M) 2015년 10월호 기사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매거진과 테크M 웹사이트(www.techm.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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