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IDB 총재 재신임…'뉴코' 한국지분 확대 논의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2015.09.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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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기재부 1차관 IDB총재선거 주재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9월 14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미주개발은행(IDB)본부에서 열린 IDB 총재선거 특별 거버너회의를 의장 자격으로 참석하여 주재하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헤르만 퀸타나 IDB 사무총장, 주형환 차관, 존 스캇IDB 법률고문, 루이스 모레노 IDB 총재 /사진제공=기획재정부<br>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9월 14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미주개발은행(IDB)본부에서 열린 IDB 총재선거 특별 거버너회의를 의장 자격으로 참석하여 주재하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헤르만 퀸타나 IDB 사무총장, 주형환 차관, 존 스캇IDB 법률고문, 루이스 모레노 IDB 총재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루이스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가 재신임을 받았다. 모레노 총재는 2020년까지 IDB를 이끌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주형환 제1차관이 의장으로서 주재한 IDB 총재선거 특별 거버너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됐다고 15일 밝혔다.

31개국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후보로 등록된 모레노 총재는 96.5%의 지지를 받아 IDB 총재로 재신임됐다. 임기는 올해 10월1일부터 2020년 9월30일까지다. 모레노 총재는 이번 재신임으로 3선에 성공했다.



주 차관은 총재 선출 직후 의장국자격으로 모레노 총재와 취임계약서 서명식을 진행했다. 모레노 총재와의 환담을 통해 중남미 지역발전 등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주 차관은 모레노 총재에게 "한국의 인재들은 국제사회에서 기여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 인력채용에 대한 총재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주 차관은 회의기간 중 콜롬비아 등 주요 중남미 국가 참석자들과 마난 세계경제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중남미 진출의 터를 닦기 위해 IDB가 설립한 민간투자 기구인 '뉴코'(NewCo)와 관련해 한국의 지분 확대 필요성을 설명했다.

주 차관은 IDB 한국인 직원들과도 만나 지난 3월 부산 총회에서 선발돼 근무 중인 전임연구원과 한국인 정규직원들을 격려했다. 주 차관은 "한국인의 능력과 열정을 보여준다면 개인에게는 물론 한국 전체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주 차관은 총회 참석을 계기로 네이단 쉬츠 미국 재무부 국제차관과 데이비드 립튼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를 만나 최근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 차관은 미국 재무부와의 면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핵 포기를 전제로 하는 동북아개발은행 설립이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에 중요하다"며 "미국 정부의 관심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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