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스1
국회 정무위원회 정우택 위원장(새누리당)이 캠코로부터 받아 9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랜드는 지난해 7개 건설사와의 경쟁입찰을 통해 서울 우이동 북한산 리조트 공사를 1610억원에 낙찰받았다.
당시 1630억원을 3개월 안에 완납하겠다거나 1570억원을 즉시 현금으로 내겠다는 다른 건설사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실 관계자는 "우선수익권자인 캠코의 동의 없이는 성사될 수 없는 계약"이라고 말했다.
캠코의 북한산 리조트 매각은 2012년 쌍용건설에 투자한 금액을 회수하기 위해 이뤄졌다. 캠코는 최초로 수익을 얻기 위해 쌍용건설에 직접 680억 원을 투자했지만 쌍용건설의 경영이 악화됐다.
정우택 정무위원장은 "잘못된 계약 진행 절차를 방관해 지금도 환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큰 문제로 보인다"며 "이 경우 이랜드는 우선협상자 지위가 상실돼 차순위 업체 선정이나 재입찰을 진행해어야 하는데 이랜드에 다시 수의계약 특혜를 준 것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