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4일 새벽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2015.9.4/뉴스1 /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News1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지난 3일 정 전 회장을 소환한 데 이어 9일 오전 10시 다시 소환해 재임기간 빚어진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정 전 회장은 포스코가 성진지오텍(현 포스코플랜텍)을 고가에 인수하도록 지시해 그룹에 손실을 입히고 협력업체인 동양종합건설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성진지오텍과 합병한 포스코플랜텍은 자금난을 겪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에 들어가 채권단의 관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정 전 회장은 철강 중간재 '슬래브'를 거래하는 협력업체 코스틸에 일감을 몰아주고 자신의 인척을 고문으로 취업시킨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특히 최근 수사중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최측근이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티엠테크 특혜 의혹에도 정 전 회장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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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 전 의원에 대해서도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앞서 정 전 회장은 지난 3일 검찰에 소환돼 16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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