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뉴스1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부잔액 기준 상위 10개 대부업체 신용등급별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10개 업체의 신용등급 1등급 가중평균금리는 35.5%인 반면 10등급 평균금리는 이보다 3.3%p 낮은 32.2%였다. 가중평균금리는 금리에 대출잔액을 반영해 평균을 낸 금리다.
대출 신청 대비 얼마나 대출을 승인해주느냐를 나타내는 승인율도 9~10등급을 제외하면 신용등급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등급 평균 승인율은 31.9%로, 이는 전체 평균 승인율 31.5%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자료/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개인신용 대부전문 대부업자 중 대부잔액 상위 10개사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산와대부,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미즈사랑대부, 리드코프대부, 바로크레디트대부, 태강대부(캐시벅스), 애니원캐피탈대부, 조이크레디트대부, 원캐싱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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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의원은 "은행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도 있을 신용등급 1등급의 금리가 연 35.5%라는 것은 비상식적인 것을 넘어 비정상적"이라며 "광고를 통해 고객을 최대한 끌어들인 후 무조건 최고금리를 부과하는 대부업체의 영업방식으로 인해 신용대출에서 신용 1등급이 10등급보다 비싼 이자를 내는 말도 안되는 상황까지 벌어진 셈"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