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권역비례제로 기득권 내려놓자…특수활동비 개선"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5.09.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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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교섭단체 대표연설]"국회선진화법 포기는 다수횡포의 정치로 후퇴"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9.2/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9.2/뉴스1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3일 "그간 새누리당과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의 표심보다 더 많은 과두적 기득권을 누려왔다"며 기득권을 내려놓는 방안으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제안했다.

그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독일식 권역별비례대표제를 도입해서 지역구도를 해소하고 국민의 참정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여당이 주장하는 오픈프라이머리를 포함해 국민의 입장에서 권역별비례대표제를 논의하자"고 말했다.



또 "독일식 권역별비례대표제의 완벽한 시행을 위해서는 의석이 늘어야 하지만 우선 현행 300석 범위에서 시행하자"며 "저희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시뮬레이션 한 결과 새누리당은 호남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영남에서 당선자를 배출할 수 있었고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 추가로 당선시켰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특수활동비 제도 개선을 주장한 바 있고 우리가 미온적이었는데 지금은 우리가 특수활동비 제도 개선을 주장하고 있고 새누리당이 미온적"이라며 "과거 현재를 떠나 특수활동비 제도개선을 위해 손을 잡자"고 제안했다.



이어 "타협과 협상, 상생의 정치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여당은 야당이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활성화법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하자고 주장하지만 새누리당이 추진한 경제활성화법 30개 중 23개 즉 대부분은 저희도 적극 협조하여 통과, 시행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선진화법 관련 "위치가 바뀌었다고, 이해가 바뀌었다고, 불편하다고 견해를 바꾼다면 누가 이해할 수 있겠느냐"며 "국회선진화법 포기는 다수횡포의 정치로 후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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