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팔카오 첫 골, 팀에는 아무 의미 없어"

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2015.08.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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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서 리그 1호골을 기록한 팔카오(왼쪽). /AFPBBNews=뉴스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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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서 리그 1호골을 기록한 팔카오(왼쪽). /AFPBBNews=뉴스1



올 여름 첼시 유니폼을 입은 라다멜 팔카오(29)가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의 반응은 냉담했다.

첼시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비록 졌지만 팔카오가 시즌 첫 골을 넣은 건 첼시에 소득이었다. 팔카오는 0-1로 뒤진 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페드로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팔카오의 올 시즌 1호골이다.



팔카오는 첼시가 올 여름 영입한 새로운 공격수다. 영입 당시 무리뉴 감독은 팔카오를 부활시키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팔카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맹활약하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거듭났다. 하지만 AS모나코 시절 부상으로 주춤했고 맨유 임대 이적 후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후 팔카오는 첼시로 이적하며 재기에 도전했다. 결국 4경기 출전 만에 EPL 첫 골을 뽑아냈다. 팔카오는 물론 첼시로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경기 직후 "팔카오의 골은 어떠한 의미도 갖고 있지 않다. 우리가 승점 1점도 챙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팔카오 개인으로서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골이지만 팀에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팔카오로서는 다소 섭섭할 수 있는 발언이다.

한편 첼시는 이날 패배로 4라운드까지 1승 1무 2패 승점 4점을 기록, 13위까지 추락했다. 경쟁팀 맨체스터 시티는 4전 전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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