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25% 오른 1931.7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데 영향을 받아 개장 초반부터 강세를 이어가며 1930선을 회복한 뒤 상승 탄력을 받고 있는 흐름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발 훈풍과 중국 등 신흥국 증시 반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추정치보다 1.4%포인트 높은 3.7%로 발표돼 미국 경제의 성장 전망이 우세해 지고 있다.
유가가 10% 정도 반등, 이날 증시에서 정유화학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현재 LG화학 (403,500원 ▼1,500 -0.37%)과 롯데케미칼 (108,400원 ▲1,700 +1.59%) 등이 6% 이상 오르고 있다. 다만 미국 경기와 중국 증시 호조에도 외국인 매도세는 이어져 장초반 순매수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이시각 현재 코스피는 551억원, 코스닥은 222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지수가 잘 나오고 중국과 아시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아진 상황"이라며 "유가도 상승해 화학이나 정유주도 기술적으로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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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지난주 지나친 주가하락이 회복되는 국면으로 본다"며 "변동성 장이 이어지겠지만 시장 악재에 대한 지나친 반응이 끝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코스피 18개 업종지수 중에서는 운송장비만 소폭 내리고 있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강세다 특히 건설업과 철강금속은 3%대, 섬유.의복, 의료정밀, 의약품은 2%대 오름세다.
코스피 시총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 한국전력, SK하이닉스, 제일모직 등이 강세다. SK하이닉스는 4%대, 제일모직은 2% 상승중이다. SK와 POSCO도 3%대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기아차는 내림세다.
코스닥에선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음식료담배, 건설은 3%대 IT, 섬유의류, 화학 등은 2%대 오르고 있다.
코스닥 시총상위주는 대부분 강세인 가운데 다음카카오, 코오롱생명과학이 3%대, 메디톡스, 로엔, 파라다이스, 컴투스가 2%대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