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함인 강감찬함이 항해하고 있는 모습 . (합참 제공) /뉴스1 / (서울=뉴스1) 김보영 © News1
1954년 첫 실시 이후 올해 62회째를 맞은 해군 순양훈련은 전군 차원에서 가장 큰 규모의 훈련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훈련은 4400톤급 구축함인 강감찬함과 군수지원함인 대청함이 해사 70기 생도 140여명을 비롯해 650여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131일간 전 세계를 일주한다.
이번 훈련 기간 생도들은 함정 운용술, 전투체계, 기관장비 등을 이해하고 초급장교로서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 배양훈련에 임한다.
특히 전투배치 훈련과 함정의 생존성 보장을 위한 함정손상통제훈련을 반복 숙달함으로써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야전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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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단은 또 한국전쟁 발발 65주년을 맞아 참전국에서 참전용사 대상 봉사활동과 해당국 참전용사 국립묘지 참배도 예정돼 있다.
아울러 세계 각국 항구에 기항하는 동안 함정공개행사를 열고 '2018 평창올림픽과 '동해(East sea)' 표기의 당위성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친다.
한편 이번 순양훈련은 최근 남북 간 군사대치 상황 속에서 한때 훈련 연기가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간 일촉즉발의 군사적 위기 상황에서 강감찬함 등 해군 주요 전력을 방비(防備)시켜둘 필요성 때문이다.
또 북한 잠수함 50여척이 기지를 이탈한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남북 간 고위급 접촉이 극적으로 타결되고 양측 합의에 따라 북한의 준전시상황이 해제되면서 가까스로 예정된 출항일에 훈련을 떠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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