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청사 유리벽(사진=뉴스1)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조종태)는 전날 박은주 전 사장(58)을 고소·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박 전 사장이 고소·고발장에서 주장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박 전 사장은 김 회장이 실제로 대표이사 업무를 수행하지 않으면서도 급여 등의 명목으로 30억원 상당을 지급받아 회사자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 회장이 김영사 감사로 있는 자신의 형이 운영하는 회사에 적절한 채권 회수 조치 없이 출판사 자금 30억원 상당을 빌려줬다는 입장이다.
김영사는 '먼나라 이웃나라', '정의란 무엇인가' 등을 펴낸 국내 대표 출판사다. 박 전 사장은 1989년부터 25년간 사장으로 재직했지만 매출 부진, 경영권 분쟁 등을 이유로 지난해 4월 김영사 창업자인 김 회장이 현직으로 복귀하면서 사직했다.